유기 농산물 무 농약 농산물 저 농약 농산물 차이!
안전한 먹을거리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더군다나 웰빙이 생활화되면서 친환경 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친환경 식품 하면 유기 농축산물을 비롯해 유기농산물로 제조•가공한 유기가공식품(Organic Food)까지를 포함한다. 시장은 친환경 농산물을 중심으로 매년 2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00년 초 1,500억 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지난해 약 1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 한다.
이런 성장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를 1년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유기가공식품은 인증제가 아닌 표시제로 운영돼 왔다. 그렇다 보니 부정 유통되는 유기식품이 늘면서 소비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올해 인증제 도입으로 국내 유기가공식품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성에도 국내 친환경식품 시장규모는 생산과 유통 구조는 취약하다. 이 때문에 친환경이란 이름이 붙은 식품은 터무니없이 가격이 높다. 최소한 20~3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런 높은 가격에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는 오히려 낮아지는 상황이다. 상당수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내엔 제대로 된 친환경식품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이다.
여기엔 우리나라의 복잡한 유기농 인증 제도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 일반 소비자들 가운데 ‘유기, 무농약, 저농약 농산물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열 명 중 두 명밖에 안 된다(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일반인들은 친환경 농산물 하면 유기농을 떠올린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도 유기농산물만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한다. 우리나라만 유독 복잡한 인증 제도를 갖고 있는 셈이다.
최근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친환경 농식품 생산 및 유통 활성화 시책’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70%는 저농약 농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은 고작 6%(2007년 기준)에 그쳤고 저농약 농산물도 20%대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기농산물이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복잡한 인증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앞으로 친환경식품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생산성 향상이나 유통부문의 투명성 등이 이뤄져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친환경 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체계적인 생산과 함께 공신력 있는 인증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
*친환경 농산물 종류 및 인증기
① 유기농산물 :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② 무농약 농산물 : 농약 미사용,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1/3 이내 사용한 농산물
③ 저농약 농산물 :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2 이내 사용, 농약 살포횟수 및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의 1/2 이하인 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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